유가와라 온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받아 온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온천지

도쿄에서 최단거리로 60분 남짓. 가나가와현과 일부는 시즈오카현에 걸쳐 있는 유가와라 온천은 간토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십만 년 전에 활동을 끝낸 유가와라 화산의 침식 칼데라 안에서 용출되었는데, 일본 최초의 시가집 ‘만요슈’에도 수록된 동일본 유일의 온천지로 유명합니다. 중세에는 무사와 마을 사람들의 탕치장(湯治場)으로 이용되어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왔다고 합니다. 근대 이후에는 시마자키 도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니자키 준이치로 등 많은 문인, 화가들이 휴양을 위해 찾아왔습니다. 구니키다 돗포가 만년에 ‘유가와라로부터’, ‘유가와라행’ 등의 단편소설을 집필한 것 외에, 나쓰메 소세키가 절필한 ‘명암’을 유가와라에서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듯 많은 문호들에게도 사랑받아 온 온천지입니다.

유가와라 온천에는 109개의 원천이 있는데, 모두 요양용 온천입니다. 몸속까지 따뜻하게 해주고 온기가 오래 지속되는 보온효과가 뛰어난 온천, 진정효과가 있는 온천, 피부를 유연하고 매끄럽게 하고 주름을 방지하는 미용효과가 있는 온천 등 5종류의 온천이 있고, 각 온천마다 각각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가와라 온천은 유가와라역에서 치토세가와 계곡을 따라 온천 마을이 이어져 있고, 일본식 료칸이 많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写真提供：湯河原町）

（写真提供：湯河原町）

수도권에서 가깝고 온천은 물론 신록, 반딧불이, 해수욕, 단풍, 매화 등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유가와라 온천. 수도권 여행에서 조금 발길을 옮겨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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